Earth Defense Force 6가 에픽 온라인 서비스로 한 달 만에 크로스 플레이를 도입한 방법

에픽 온라인 서비스를 선택한 이유

지금까지 EDF 시리즈는 상용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여 개발되었으며,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도 커스텀 구현을 활용해 왔습니다. 애초에 EDF6는 PS4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었지만, 개발 도중 후속 콘솔인 PS5가 출시되면서 'PS4와 PS5 간 호환성'과 '크로스 매치메이킹'에 대한 요구가 뒤따르게 되었습니다. 현재 시스템으로는 서로 다른 하드웨어 간의 공통성과 매치메이킹을 수용할 수 없다고 판단됐기 때문에 새로운 솔루션을 찾아야 했습니다.

바로 이러한 목적 때문에 에픽 온라인 서비스(EOS)를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EDF6는 플레이어 여러 명이 싱글플레이어 모드에서 같은 스테이지를 공략하는 온라인 코옵 플레이를 지원합니다. 게임의 특성상 수동 매치메이킹을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로비 화면을 통해 로비를 생성하거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타이틀에서 사용된 EOS 기능은 '연결,' '로비,' 'P2P'입니다. EOS는 매우 짧은 기간 내에 게임에 통합되었는데, EOS 로비 서비스를 사용하여 게임 내 로비 기능은 약 10일, EOS P2P 서비스를 사용한 게임 부분은 약 20일이 걸려 대략 총 한 달 만에 완료되었습니다.

샌드롯(Sandlot)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야스히로 호리우치(Yasuhiro Horiuchi)는 인터페이스를 통해 API를 호출하고 콜백을 통해 결과를 수신하는 EOS의 단순한 구조 덕분에 그토록 짧은 시간에 쉽게 구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EOS는 언리얼 엔진뿐 아니라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 가능하므로 상용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개발에도 쉽게 통합할 수 있습니다. 로비, P2P 등 멀티플레이어 기능을 여러 플랫폼 환경에 걸쳐 제공하기 때문에 필요한 기능만 통합하여 변경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구현

게임 내 커뮤니케이션은 P2P 인터페이스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샌드롯은 이전 시리즈의 UDP 커뮤니케이션 부분을 EOS의 P2P API로 손쉽게 대체하여 전환 프로세스를 간단하게 만들었습니다.

빠른 속도의 액션 게임인 EDF6는 커뮤니케이션 속도를 우선시하며 비순차(Unordered)/비신뢰성(Unreliable) 커뮤니케이션 세팅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EOS는 다양한 사용 사례에 맞게 순서와 안정성을 환경설정할 수 있는 안정적 UDP 및 순차적인 안정적 UDP를 지원합니다.

플레이 도중 커뮤니케이션 대역폭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유형에 우선순위를 지정하여 특정 한계치를 초과하지 않도록 관리됩니다. 사용된 대역폭이 이 한계치에 가까워지면 덜 중요한 커뮤니케이션은 건너뜁니다. 이러한 우선순위 기반 제어는 공격이나 중요한 스테이트 변경 등의 이벤트에 대한 추가적인 트리거 기반 커뮤니케이션이 있는 피크 시간대에도 일반 게임 스테이트 동기화 커뮤니케이션을 320kbps 미만으로 유지하며, 전체 커뮤니케이션을 1Mbps 미만으로 유지합니다.

이 게임은 적 AI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책임을 적의 표적이 된 플레이어에게 할당하여 커뮤니케이션 부하를 플레이어들 간에 분산시킵니다. 따라서 관련된 적의 원활한 동작을 보장하는 동시에 다른 플레이어의 대역폭을 절약합니다. 그러나 이 경우 여러 적의 표적이 된 단일 플레이어의 대역폭 집중도가 높아지고 멀리 있는 플레이어에 대한 적의 행동 재현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는 등의 단점도 있습니다.

미래

현재 EDF6는 PS4 및 PS5에서 이용 가능하며, 에픽게임즈 스토어 및 Steam에서의 잠재적 출시와 DLC 판매 등 제공 범위가 더욱 확대될 예정입니다.

"처음에는 퍼포먼스 관점에서 에픽 온라인 서비스에 의구심이 있었습니다." 호리우치는 말했습니다. "하지만 사용해 보니 다양한 기능을 자랑하는 API가 사용자 친화적이며 구현이 쉽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구방위군 6의 개발 도중 문제를 해결하는 데 굉장히 유용한 툴이 되었습니다. 또한 서버가 부하에 탄력적이어서 온라인 기능 사용자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